티스토리 뷰
학교 체육수업 준비물을 사러 문구점에 간 중학생이 탁구채 2개를 구입했는데, 탁구채 가격만 14만원이 결제됐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알려진 동탄 알파문구 탁구채 논란이 바로 이런 상황에서 시작됐습니다. 가격 안내가 없었다는 학부모의 주장, 구매 직후 환불 요청을 거부한 매장 측 대응, 여기에 본사의 가맹계약 해지 결정까지 이어지면서 관심이 커졌습니다.
2026년 9월 9일 기준으로 확인된 내용을 중심으로 동탄 알파문구 사건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실제 탁구채 가격은 어느 정도였는지, 본사는 어떤 조치를 하고 있는지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핵심 내용부터 간단히 정리하면
이번 사건은 경기 화성시 동탄의 한 알파문구 가맹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이 학교 체육수업 준비물로 탁구채 2개와 탁구공, 볼펜 등을 구매했고, 전체 결제금액은 14만9800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탁구채 2개가 개당 7만원씩 총 14만원으로 계산됐습니다.
학생 부모는 카드 결제 알림을 확인한 뒤 약 17분 만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매장 측은 영수증에 스포츠용품은 교환·반품이 어렵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는 이유로 환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이후 논란이 커지면서 알파문구 본사는 해당 가맹점과의 계약 해지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동탄 알파문구 탁구채 사건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사건의 시작은 중학교 1학년 학생이 학교에서 사용할 탁구용품을 사러 문구점을 방문하면서부터였습니다.
학부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학생은 탁구채 위치를 물었고, 매장 관계자가 제품을 찾아준 뒤 탁구공과 볼펜 등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격이었습니다.
학부모 측은 해당 탁구채에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았으며 결제 과정에서도 개당 가격을 별도로 안내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제 후 영수증을 확인해 보니 탁구채가 개당 7만원으로 계산돼 있었습니다. 탁구채 두 개만 14만원이었고 다른 준비물을 포함한 전체 금액은 14만9800원이었습니다.
카드 승인 문자를 확인한 부모는 곧바로 가격을 확인했고, 약 17분 뒤 매장에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매장 측은 영수증에 스포츠용품의 교환·반품이 어렵다는 취지의 문구가 있다는 점을 들어 환불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동탄 알파문구 관련 논란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탁구채 개당 7만원, 다른 매장 가격은 얼마였나
많은 분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역시 탁구채의 실제 가격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알파문구 본사가 확인한 해당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약 2만5000원 수준이었습니다. YTN 취재에서도 인근 문구점의 동일하거나 같은 계열 제품 가격이 개당 2만~3만원대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단순 비교하면 본사가 확인한 2만5000원보다 약 2.8배 높은 7만원에 판매된 셈입니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가는 매입 가격이나 운영 비용 등에 따라 매장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다른 매장보다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불법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동탄 알파문구 탁구채 논란에서는 가격 차이 자체뿐 아니라 제품에 가격표가 없었다는 주장과 미성년자가 실제 가격을 충분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결제가 진행됐다는 점이 함께 논란이 됐습니다.
매장 측은 왜 탁구채 가격을 7만원으로 계산했다고 했을까
논란이 커진 이후 매장 측 설명도 나왔습니다.
YTN 취재에 응한 매장 관계자는 탁구채 바코드를 계산대에서 확인했지만 가격이 나오지 않았고, 제품에 표시된 '7.0'이라는 숫자를 보고 7만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부 매장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저가 제품이 아니며 자신들이 알고 있는 소비자가격은 더 높았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반면 알파문구 본사는 문제의 탁구채가 본사가 공급한 제품이 아니며, 별도로 가격을 확인한 결과 소비자가격이 약 2만5000원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을 보면 매장 측의 가격 산정 설명과 본사가 파악한 소비자가격 사이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동탄 알파문구 사건을 살펴볼 때 어느 한쪽의 주장만 떼어 보기보다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매 17분 뒤 환불 요청이 특히 논란이 된 이유
이번 사건에서 가격만큼 관심을 받은 부분이 환불 문제입니다.
학생 부모는 결제 사실을 확인하고 약 17분 만에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제품 사용 여부 등을 떠나 상당히 짧은 시간 안에 구매 취소 의사를 밝힌 셈입니다.
그렇다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한 소비자가 단순 변심만으로 온라인 쇼핑처럼 무조건 일정 기간 내 환불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온라인 거래에는 별도의 청약철회 규정이 있지만 일반적인 오프라인 매장 거래는 구매 상황과 상품 상태, 매장 규정, 계약 과정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다만 이번 사건에서는 구매자가 미성년자였다는 점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민법 제5조는 미성년자가 법률행위를 할 때 원칙적으로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동의 없이 한 법률행위는 취소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법 제6조에서는 부모 등이 일정 범위의 재산을 미성년자가 사용하도록 허락한 경우 그 범위 안에서는 미성년자가 스스로 처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에게 카드를 주었다는 사실만으로 이번 구매를 무조건 취소할 수 있다거나, 반대로 무조건 취소할 수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부모가 어느 정도 범위까지 구매를 허락했는지, 실제 구매 과정은 어떠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정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동탄 알파문구 본사가 가맹계약 해지에 나선 이유
사건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알파문구 본사에도 항의와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본사는 문제의 탁구채가 본사를 통해 공급된 상품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논란으로 해당 매장뿐 아니라 정상적으로 영업 중인 다른 가맹점들까지 민원과 항의를 받는 등 피해가 번지고 있다고 판단해 해당 가맹점과의 가맹계약 해지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서 볼 부분이 있습니다.
2026년 9월 9일 현재 보도된 내용은 가맹계약 해지 절차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계약 종료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표현하는 것보다는 이처럼 쓰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계약이 최종적으로 해지되면 해당 점포는 알파문구 상호와 간판을 사용할 수 없고, 본사의 자체 브랜드 상품 공급이나 판촉 지원 등 가맹점으로서 받던 지원도 중단될 수 있습니다.
즉 이번 동탄 알파문구 논란은 개별 매장의 소비자 분쟁에서 시작됐지만 결국 프랜차이즈 본사의 계약 문제로까지 확대된 것입니다.
다른 알파문구 매장과 혼동하면 안 됩니다
이번 사건에서 함께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논란은 동탄 지역의 특정 가맹점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같은 알파문구 간판을 사용한다고 해서 다른 지역이나 다른 동탄 가맹점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영업한다고 볼 근거는 없습니다.
프랜차이즈는 여러 사업자가 각각 가맹점을 운영하는 구조이므로 해당 사건과 관계없는 매장에 항의하거나 낮은 평가를 남기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온라인 정보를 확인할 때는 비슷한 지점명만 보고 다른 매장을 사건 당사자로 오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문구점에서 비슷한 일이 생기면 이렇게 확인하세요
아이 혼자 학교 준비물을 사러 가는 경우에는 구매 전에 몇 가지를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가격표가 없으면 계산하기 전에 직원에게 가격을 먼저 물어보도록 합니다.
둘째, 예상보다 비싼 물건이라면 바로 결제하지 말고 부모에게 전화한 뒤 구입하도록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셋째, 카드 결제 알림을 이용하고 있다면 결제 직후 금액을 확인합니다.
넷째, 분쟁이 발생하면 제품과 포장, 영수증, 카드 결제 내역 등을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업자와 직접 해결하기 어렵다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1372에서는 소비자 상담 후 필요한 경우 피해구제나 분쟁조정 절차 등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동탄 알파문구 탁구채 가격은 실제로 얼마였나요?
논란이 된 매장에서는 탁구채를 개당 7만원, 두 개에 14만원으로 계산했습니다. 알파문구 본사가 별도로 확인한 소비자가격은 약 2만5000원 수준이었으며 인근 매장에서는 2만~3만원대로 판매되는 사례가 보도됐습니다.
Q2. 부모가 정말 결제 17분 만에 환불을 요청했나요?
학부모의 온라인 게시글과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카드 결제 알림을 확인한 뒤 약 17분 만에 환불 요청이 이뤄졌습니다.
Q3. 영수증에 '교환·반품 불가'라고 적혀 있으면 무조건 환불이 안 되나요?
그 문구 하나만 보고 모든 경우를 동일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프라인 거래는 구매 경위와 상품 상태, 매장의 고지 내용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하며 미성년자 구매라면 법정대리인의 동의 여부 등 별도의 쟁점도 생길 수 있습니다.
Q4. 동탄 알파문구 매장은 이미 폐업했나요?
2026년 9월 9일 기준 보도에서 확인되는 것은 본사가 해당 가맹점과의 계약 해지 절차에 착수했다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이미 모든 영업이 완전히 종료됐다고 단정하는 것은 이릅니다.
Q5. 다른 알파문구 지점도 이번 사건과 관계가 있나요?
이번 논란은 동탄의 특정 가맹점에서 발생했습니다. 다른 가맹점까지 동일하게 문제 있는 매장이라고 볼 근거는 없으므로 지점명을 정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동탄 알파문구 탁구채 논란은 탁구채 두 개가 14만원에 결제된 사실만으로 끝난 사건이 아닙니다.
가격을 충분히 알 수 있었는지, 미성년자가 구매한 상황에서 매장은 어떻게 안내했는지, 구매 직후 환불 요청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이 함께 논란이 됐습니다.
결국 알파문구 본사도 해당 가맹점과의 계약 해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혼자 준비물을 구입하는 일이 흔한 만큼 가격표가 없는 상품은 결제 전에 가격부터 확인하도록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도 카드 승인 알림과 영수증을 바로 확인하면 예상하지 못한 결제를 조금 더 빠르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2026년 9월 9일 기준 언론 보도 및 국가법령정보센터 자료를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이후 계약 해지 진행 상황이나 당사자 간 분쟁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요즘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파주 냉동창고 사건, 500억 위조 추정 상품권과 공범 수사 전말 (0) | 2026.09.09 |
|---|
